우루과이 생수가격 5배 폭등, 무슨 일이 벌어진건가?

우루과이의 수도 몬테비데오 지역에서 심각한 물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파소 세베리노 저수지의 저수율이 6.6%인 440만㎥로 감소하였으며, 이는 몬테비데오 주변의 하루 평균 물 소비량(55만㎥)을 고려하면 약 일주일 안에 고갈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에 따라 우루과이 수도공사(OSE)는 늦어도 이달 23-24일쯤 상수원의 물을 쓰는 데 문제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당국은 라플라타 강 하구의 염분 높은 강물을 담수에 섞어 '짠물 혼합 공급'을 실시하고 있으나, 이 방법도 오래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사태는 생수의 가격 폭등과 사재기를 유발하였습니다. 특히 몬테비데오 주변의 생수 값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24% 상승하였으며, 병에 담겨 판매되는 생수 가격은 467% 뛰었습니다.

당국은 바트예 공원의 지하수를 활용하려는 등 지하수의 추가 확보를 위해 노력 중입니다. 그러나 하루 소비량을 고려하면 이 물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우루과이 수도공사는 현재 복합화력발전소 담수화 기기를 활용하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강수량 증가에 달려 있는데, 최소 17일까지는 비 소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몬테비데오 지역의 물 부족 사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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