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명렬이 손석구의 최근 인터뷰 내용에 대해 '오만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는 손석구가 연극 무대와 영화, 드라마 사이에서의 연기 차이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한 반응이었다.
남명렬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 부자가 된 사람, 든 사람, 난 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는 글과 함께 손석구의 인터뷰 내용을 게재하였다.
손석구는 최근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와 영화 '범죄도시2'에 출연하며 상업 작품의 인기 배우로 자리매김하였다. 또한 9년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하였으며, 이에 대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원래 연극만 하려고 했으나, 가짜 연기를 하고 싶지 않아 영화와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확장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사랑을 속삭이라는 대본에서 마이크를 붙여주거나 속삭이는 연기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이 가짜 연기를 시키는 것 같았다"며 "그래서 연극을 그만두고 매체로 왔다. 다시 무대로 돌아오면서 내 연기 스타일이 연극에서도 가능한지 실험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발언은 오랜 시간 연극 무대에서 관객들과 호흡해 온 일부 배우들에게는 큰 반발을 일으켰다. 그 중에 남명렬은 "진심으로, 진짜 연기로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 들이기를"이라고 표현하였다.
남명렬은 연기계의 베테랑이다. 1959년 5월 14일 충청남도 대전시에서 태어난 남명렬은, 1978년부터 연기 활동을 시작해 40년 이상의 오랜 경력을 자랑한다.
남명렬은 다양한 매체와 장르에서 그의 연기력을 인정받아왔다. 영화, 드라마, 그리고 연극까지, 그의 연기 스펙트럼은 넓은 범위를 아우른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영화 '처녀들의 저녁식사', '모노폴리', '내 아내의 모든 것', '더 킹', '침묵', '발신제한', '공기살인' 등이 있으며, 드라마로는 '커피프린스 1호점', '성균관 스캔들', '슬기로운 의사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 2', '닥터 로이어' 등에 출연했다. 또한, 연극 '오르페오 인 뮤직', '안녕,여름', '러브 송', '그을린 사랑' 등에서 활약한 것도 잊지 못할 그의 연기 생활의 한 편이다.
오랜 연기 경력에도 불구하고, 남명렬은 항상 배우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연기에 대한 그의 탐구와 열정은 끊임없다. 이러한 태도는 그에게 다수의 상을 안겨주었는데, 그 중에는 2009년 제14회 히서연극상 올해의 연극인상, 2013년 제6회 대한민국연극대상 연기상, 2020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 등이 있다.
현재, 그는 SY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활동하며, 다가오는 작품들을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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