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은행들은 대부분 고객등급제도를 도입하여 4개 등급으로 개인 고객을 분류하고, 등급별로 다른 혜택을 부여하며 관리합니다. 고객의 등급은 점수 합산 방식으로 산정되며, 대출액, 예적금액, 평균잔액, 직업 등이 반영됩니다.
은행마다 기준은 다르겠지만, 주거래 은행이라고 판단되려면 중상위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입니다. 그렇다면 주거래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특별한 이점이 있을까요?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대출이 필요할 때 일반적으로 주거래 은행을 먼저 찾게 되지만, 이것이 항상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습니다. 주거래 은행에서는 우대금리나 높은 대출 한도를 받을 수 있지만, 기존 거래 이력이 없는 다른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것이 조건 면에서 더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주거래 은행이 고객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대출 이자 납입을 하루 연체했다면 주거래 은행은 이 정보를 알고 있지만, 다른 은행은 알지 못합니다.
따라서 어떤 대출이든 2~3개 은행을 비교하여 가장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기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편리한 점이 있겠지만, 다른 은행에서 더 나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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